개발자 너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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빚 갚기

빚 갚기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가 빚을 지는 것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네가 있고 서로 어깨를 붙안아 우리로 함께 있는 것 삶이란 빚을 갚아가는 사랑의 과정인 것을~ 윤태근

시

제일 강한 것

제일 강한 것 차가운 어둠을 이기는 것은 오직 빚뿐이다 이는 곧 사랑 윤태근

시

구원

구원 자기 길만이 진리라고? 어느 선사의 말씀으론 큰 방에 들고 보니 門이 아주 많더란다 윤태근

시

농부

농부 하나에 하나를 보태 열 그리고 백을 만드는 이 포트를 넘는 그 셈법은 꼭 하느님을 닮았다 윤태근

시

시인 2

시인 2 우주 속까지 찾아 헤매는 저 자들은 무당의 후예일까? 제 영혼의 碑에 무엇을 새기려나? 혹여, 잃어버린 神의 언어는 아닐까? 윤태근

시

삶

삶 지상 명령이다 뭇 고픔의 아픔이다 평등한 아름다움이다 영원한 진리이다 윤태근

시

시인 3

시인 3 한 개 詩를 따러 천 개의 江山을 헤매는 고단한 날개가 까만 밤을 지우고 있다 윤태근

시

시인 1

시인 1 언어를 조탁하는 예술가라고? 아니야. 밤새도록 제 영혼을 쪼아 꽃짐 만들어 끙끙대는 짐꾼이지 碑를 새기는 석조장이지 윤태근

시

향기

향기 꽃의 향기는 바람을 품고 사람의 향기는 사랑을 품고 윤태근

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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