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마
부엌 한 구석에 처박혀 있는 낡고 초라한 나무도마 하나 새댁으로 윤기 오른 싱싱한 몸이 한 생애 자식 위해 칼날 받으며 온갖 아픔 버틸 때마다 톡톡~ 텅텅~ 가슴앓이 하다가 음폭 파인 야윈 몸피 여기저기에 검버섯 피어 오른 우리 어머니!